샤오미 레드미 패드 솔직 사용후기｜가성비 태블릿 끝판왕?
요즘은 노트북이 없어도 태블릿 하나만 잘 써도 일상에서 충분하잖아요. 저는 유튜브 감상, 웹서핑, 간단한 문서 작업 용도로 쓸 저렴한 태블릿을 찾다가 샤오미 레드미 패드를 구매하게 됐어요. 출시된 지는 좀 됐지만 아직도 꾸준히 인기 있는 모델이더라고요. 실제로 한 달 정도 사용해보고 느낀 점들, 솔직하게 정리해볼게요!
1. 언박싱｜예상보다 훨씬 괜찮은 첫인상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 디자인부터 꽤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고른 컬러는 그래파이트 그레이였는데, 무광 알루미늄 소재라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고, 생각보다 마감이 잘 되어 있어서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 맞아?” 싶더라고요.
무게는 445g 정도인데,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딱 적당한 느낌. 베젤이 약간 두꺼운 편이지만 오히려 손으로 잡기 편해서 전 긍정적으로 느꼈어요.
2. 디스플레이｜90Hz 주사율 덕분에 부드러움이 다름
레드미 패드는 10.6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90Hz 주사율을 지원해요. 사실 이 가격대에서 90Hz는 기대 안 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스크롤이나 앱 전환할 때 부드러워서 체감 만족도가 높았어요.
해상도는 2000 x 1200으로 FHD+ 급인데, 유튜브나 넷플릭스 볼 때 딱히 부족함 없었고요. 색감은 좀 플랫한 편이라 영상 색감 맛집까지는 아니지만, 눈에 피로감은 적어서 장시간 보기에는 좋았어요.
3. 퍼포먼스｜Helio G99 + 6GB 램이면 일상용으론 충분
제가 사용한 모델은 6GB RAM / 128GB 저장공간 버전이에요. 프로세서는 미디어텍 Helio G99인데, 예상보다 성능 괜찮았어요. 유튜브, 크롬, 인스타, PDF 뷰어 등 기본적인 작업은 전혀 무리 없고, 쿠키런 킹덤, 브롤스타즈 정도의 캐주얼 게임도 무난하게 돌아갔어요.
다만 멀티태스킹을 많이 하면 약간씩 버벅임이 느껴졌고, 고사양 3D 게임은 조금 무리가 있긴 했어요.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진짜 선방입니다.
4. 배터리｜8000mAh, 하루 종일 써도 끄떡없음
배터리는 무려 8000mAh 용량인데, 체감상 정말 오래가요. 밝기 중간 정도로 놓고 유튜브를 1시간 30분 정도 봤을 때 13% 정도 빠졌으니까 꽤 효율 좋은 편이에요.
다만 충전 속도는 최대 18W로 살짝 느린 감이 있어서, 밤에 충전해두고 아침에 쓰는 루틴이 제일 안정적일 듯.
5. 스피커｜쿼드 스피커지만 음질은 중간 정도
스피커는 **4개(쿼드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까지 지원하긴 하는데, 음질 자체는 평범했어요. 소리 자체는 꽤 크고 공간감도 나는데, 저음은 부족해서 웅장한 느낌은 덜한 편. 영상 보기엔 괜찮지만 음악 감상용으로는 별도 이어폰이나 스피커 연결 추천해요.
6. 카메라｜기대는 말고, 그냥 화상용
전면이랑 후면 모두 8MP 카메라인데, 화질은 그냥 ‘그냥 그럼’ 수준이에요. 화상 회의, 줌 수업용으로는 충분한데, 사진 찍거나 스캔용으로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 포커싱이 빠르진 않아서 문서 촬영용으로는 살짝 애매했어요.
7. 소프트웨어(MIUI for Pad)｜태블릿 전용 UI는 아직 아쉬움
샤오미 태블릿은 MIUI for Pad라는 태블릿 전용 UI가 들어가는데, 아직 완성도는 80점 정도랄까요. 분할화면, 팝업 윈도우 기능은 편리했지만, 앱 최적화가 덜 된 부분이 간혹 보여요. 특히 구글 킵이나 노션 같이 UI가 복잡한 앱은 터치 반응이 어색할 때도 있었고요.
그래도 업데이트하면서 계속 나아지고 있어서, 향후가 더 기대되는 부분이긴 해요.
8.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 학생: 인강 시청, PDF 뷰어, 줌 수업용으로 딱
- 직장인: 회의용 태블릿, 세컨드 디바이스로 굿
- 유튜브나 넷플릭스 위주: 무난하게 잘 돌아감
- 태블릿 입문자: 아이패드까지는 부담스럽고 입문용 태블릿 찾는 분께 추천